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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캠프 취재하고 있는 박광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 기자, 나오십시오.
전체적으로 다 지금 경황들이 없을 것 같은데요. 그곳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 캠프 16층이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고 23층이 캠프 사무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 전 총장은 약 20여 분 전 이곳 캠프로 아주 굳은 표정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국회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이곳으로 온 건데요.
지금 이곳에는 반 전 총장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많은 인원들이 모두 모이고 있습니다.
수행정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들이 모두 집결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그동안 동고동락한 캠프 인원들과 마지막 인사 차원의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내부 인사들은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쪽 캠프의 주요 인사들은 대략 감을 잡았던 것 같습니까? 아니면 전혀 몰랐었던 것 같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통화해 본 몇몇 내부 캠프 인사들조차 전혀 몰랐다, 그러니까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날 때조차도 몰랐다고 하고 있고 실제로 3시 15분 정도, 그러니까 기자회견이 진행되기 약 15분 전쯤에야 국회 기자회견이 준비됐습니다.
그리고 캠프에서 공보를 담당하던 인물들도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공보 관련 업무들을 계속 수행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을 보면 전혀 캠프 내 최측근조차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개인적인 결심이었다는 게 현재로서는 추정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실망감 넘어서 배신감까지도 느껴질 수 있겠는데요, 캠프 관계자들 입장에서는요.
[기자]
반 전 총장이 처음에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 전에 가장 큰 난항을 겪었던 것이 바로 반 전 총장의 부인을 설득하는 부분이었다고 해요.
그 부분에서 처음에 굉장히 반대가 있었고 또 그것에 대해서 그 이후에는 어떤 행사에 있어서 항상 따라다닐 만큼 많이 도움을 줬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아마 직접적인 반대가 바로 있지는 않았겠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최근에 일련의 사태를 겪고 구설에 오르고 하면서 이 과정에서 특히 반 전 총장의 동생 그리고 조카 관련한, 가족과 관련한, 친척과 관련한 문제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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