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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교황청도 철회 촉구 "조속히 없애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反 이민정책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反 이민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교황청도 反 이민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등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을 직접 겨냥해 반이민 행정명령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反 이민정책은 미국과 다른 나라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며 조속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정책이 우리의 기본 원칙을 침해한다며 그 목적이 테러리스트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미국이 난민 보호와 이주 정책을 다시 되돌리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시리아 사람들이 反이민 정책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엔 수장이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폐기를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미국'을 직접 언급하고 철회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강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교황청도 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교황청 국무 부장관을 맡고 있는 안젤로 베치우 대주교는 트럼프의 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당연히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주교는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야지 벽을 세워서는 안된다"며 "모든 기독교인들은 이런 메시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치우 대주교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反 이민 행정명령 이후 바티칸 고위 관계자에게 나온 최초의 반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反 이민정책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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