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년간 테러로 많은 희생자가 생긴 프랑스 파리에서 또 총성이 울렸습니다.
관광객들로 가득 찬 파리 루브르박물관 안에서 한 남성이 군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총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수만 명이 찾는 파리의 명소 루브르박물관을 수많은 경찰과 군인이 에워쌌습니다.
오전 10시쯤 박물관 안에서 총소리가 잇따른 뒤 건물을 봉쇄한 겁니다.
한 남성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소리 지르며 마체테라 불리는 큰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 군인들에게 휘둘렀습니다.
이를 저지하던 군인이 총 다섯 발을 쏴 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범인은 복부 등에 총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건졌습니다.
[미셸 꺄도 / 파리 경찰청장 : 범인이 외친 소리로 미뤄 테러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가방에 흉기 외에 다른 건 없었습니다.]
총성에 놀란 관람객과 상가 직원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또 한동안 경찰이 건물 출입구를 모두 차단하고 검색을 하면서 천여 명이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상가 직원 : 가게에서 도망가려다 제 동료가 저를 막으면서 엎드리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파리에서는 지난 2015년 1월 풍자 주간지 테러 이후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라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관광도시가 아니라 테러 도시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지난 2년간 제 뒤로 보이는 루브르박물관은 입장객 수가 2백만 명 줄었습니다.
파리의 테러 몸살이 이래저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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