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다가올수록 꼭 거론되는 한가지가 있죠.
바로 '합종연횡'입니다.
여야 일대일 구도 형성을 위해, 진영 내부의 후보 단일화나 연대를 포함한 이합집산 논의가 이뤄지게 됩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나간 대선판도에도 '연대설'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프레임 경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어제) : 범보수 후보 단일화는 새누리 후보 나오시면 포함될 가능성 크다고 봅니다. 안철수 전 대표처럼 안보는 보수고 민생은 진보라는 분도 계시고, 범보수 단일화는 사람에 따라 좀 다르다고 봅니다.]
먼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과의 후보 단일화에도 응하겠다면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탄핵 책임론을 논외로 치고 중도의 안철수와 보수의 유승민이 있는데 ,안철수가 바른정당과 연대했을 경우 호남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안철수 따라서 중도, 보수 연합을 지지할 것인가. 이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유 의원이 속한 바른정당의 지도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와도 단일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유 의원과는 달리, 주호영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합치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대통령을 배출하고 그 대통령을 탄핵한 정당이기 때문에 대선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다시 합치는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야권통합을 내세운 인물도 있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 당이 힘을 합치면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면서 양당이 통합해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예의도 아니고 의미도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당을 향한 러브콜을 어떠한 경우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YTN 라디오 인터뷰) : 우상호 원내대표의 경우는 아무래도 국민의당과 만일의 경우 손을 잡고 연립정부를 만드는 그런 흐름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야당과 야당의 경쟁에서 다시 보수 진영에 어부지리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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