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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며 최우선 가치로 국가안보를 내세웠습니다.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론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정치권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한 개헌 일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은 지난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정 농단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죄의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보수정치를 복원하겠다며 바른정당이 새로운 보수의 중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참회하며 진정한 보수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른정당 창당은 이런 고뇌에 찬 결단의 결과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의 최우선 가치로 국가 안보를 내세우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를 비롯한 안보정책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여야가 뜻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보정책이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여야 '안보정책 공동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국익을 앞세운 초당적 협력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정당이 받아들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헌법 개정안을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선 전에 국회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바른정당이 말로만 사죄하면서 국정 혼란을 불러온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용기 /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과거의 동지들 탓만 하는 모습은 보수적 국민조차 등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새누리당 색깔을 버리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고, 정의당도 새누리당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혹평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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