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연기대피' 긴급회항 소동...항공편 줄줄이 지연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어젯밤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문제를 일으켰던 항공기를 9시간 만에 다시 운항하다 긴급 회항하는 소동을 빚었는데요.

이 회항 여파로 하루 종일 진에어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승객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계류장에서 승객들의 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진에어 탑승객 : 장난하는 거야. 뭐야 이거. 해명도 안 하고 뭐 하는 거냐고 지금.]

늦은 밤 승객 3백여 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가려던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한 지 25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화물칸 쪽 화재 경고등에 이상이 생겨 급히 비행기를 돌린 겁니다.

[진에어 관계자 : 화물칸에 화재 경보가 나서 분사기까지 분무가 됐는데 비행기가 도착해서 열어보니 화재가 발생한 부분은 없었어요.]

알고 보니 문제를 일으킨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연기 대피 소동을 빚었던 비행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에어 관계자 : 인천 도착하자마자 정비를 했습니다. 정비하고 문제가 있었던 보조 장치를 교체하고 운항해도 되겠다는 판단 아래 다시 운항한 겁니다.]

두 차례나 고장을 일으킨 뒤에야 진에어 측은 해당 항공기 운항을 멈췄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회항 여파로 진에어 다른 항공편들이 줄줄이 지연 사태가 빚어진 겁니다.

오전에 타이베이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10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오후에 출발하는 방콕과 필리핀 클라크 행 항공편도 5시간 넘게 승객 발을 묶어뒀습니다.

[진에어 탑승 고객 : 계속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거기서는 대책이 없으니까요. 대책은 없고 해결은 안 되는데…]

진에어 측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전세기를 2편이나 빌렸지만, 현지 공항에 새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의 문제로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기체 이상이 발생한 진에어와 위탁 정비사인 대한항공의 정비 체계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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