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의 정당들이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토론회 등 후보 검증에 제대로 임하라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야 3당 대표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 조속한 인용을 위해 오늘 오후 회동을 열어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범여권 소식부터 알아보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제대로 검증을 받으라고 비판했다고요?
[기자]
먼저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지난달 한 방송사와의 대담을 거부한 데 이어, 대선 주자들 사이의 토론회마저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증을 피하려는 저급한 꼼수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민주당에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문 전 대표가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자, 민주당이 갑자기 탄핵위기론을 제기하며 민심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헌법과 재판관의 헌법적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방송사 좌담과 대선 주자 토론회를 잇따라 보이콧하는 건 부자 몸조심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검증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병국 대표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이어 구제역이 번질 우려까지 있는 상황에서 황 대행은 대통령 출마만 저울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거취를 명확히 밝히고 구제역 위기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반면 야권은 탄핵 심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죠?
[기자]
어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15명 가운데 8명을 22일까지 심문하기로 하며 2월 말 탄핵 선고가 불가능해졌는데요.
먼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 측이 상식 밖의 지연작전으로 탄핵 심리를 지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탄핵을 촉구하는 민심은 한치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며, 오는 11일 토요일 촛불집회부터 국민과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국정 농단의 피의자인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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