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500km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고 하는데, 미국의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그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하겠다고 위협해 왔는데,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어떤 종류인가요?
[기자]
아직 정확한 미사일의 종류를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만, 비행 고도와 궤적을 봤을 때 노동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쏠 준비가 돼 있다고 수차례 으름장을 놓았던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동해 상에서 작전 중인 우리의 이지스함과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가 동시에 포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55분쯤,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주변에서 발사됐고, 정동 쪽으로 500km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리 군이 파악한 미사일의 고도는 550km로 일부러 각도를 세워서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군 당국은 한미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을 분석하는 동시에 만반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가 뭐라고 보십니까?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는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일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은 것에 대한 북한식의 대답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오늘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평가입니다.
또,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75돌을 맞아 축포의 성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북한의 군사도발이어서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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