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범 당시부터 관심이 집중돼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결국 이번 주 특검에 소환됩니다.
거침없이 달려온 특검이 우 전 수석 앞에선 멈춰 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출석 당시엔 기자를 노려보고, 조사 중에는 여유 있는 미소에 팔짱까지 낀 모습이 포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앞선 검찰 수사는 '공분'만 일으키고 성과도 내지 못한 채 공은 특검으로 넘어왔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을 겨냥한 특검의 칼끝에 관심이 더 집중됐던 이유인데, 그 이면엔 '우병우 라인'이 숨어 있습니다.
수사 정보를 최순실 측에 넘겼다거나,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수사 축소를 기획했다는 의혹 등은 검찰 내부 조력자가 있어야 가능했던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 출범 당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검찰 수뇌부까지 겨냥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아직 우 전 수석조차 제대로 겨냥하지 못한 형국입니다.
수사 자체가 뒤늦게 본격화된 데다, 아직 우 전 수석의 핵심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백승석 경위나 학고재 우찬규 대표, 문체부 관계자 등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개인 비리나 김기춘 전 실장 수사의 연장선에 불과합니다.
'법꾸라지'라던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라는 큰 올가미가 있어 구속까지 했지만, 현재 검찰 엘리트 출신이기도 한 우 전 수석은 여전히 '큰 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법에 명문화된 수사대상 14개 조항 가운데 2개는 우 전 수석과 직결되고 파헤쳐야 할 의혹들도 산더미입니다.
남은 수사 기간은 이제 보름가량.
박영수 특검의 종반전,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빼면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우 전 수석 소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1205081693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