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친구 돼주기!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대화할 사람 하나 없이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온종일 시간 보내는 걸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홀로 외롭게 지내는 많은 노인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는데요.

홀로 계신 집을 찾아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말벗이 돼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안 보면 이제 서로 궁금한 사이가 돼버린 세대를 극복한 친구들을 만나러 가봅니다.

[기자]
반가운 친구가 왔습니다.

[자원봉사자 / '노인의 친구' 회원 : 안녕하세요? 할머니!]

문이 열리자마자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게 볼에 입을 맞추는 두 사람!

할머니는 소파에 앉기도 전에 그동안 있었던 일을 쉬지 않고 쏟아냅니다.

[모드 휴스턴 / 92세 : 친구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처음엔 아주 힘들었어요. 살아있으면 수다도 떨고 했을 텐데 말이에요.]

모드 할머니에겐 가족이 없습니다.

오랜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외로움이 컸습니다.

이런 할머니에게 지난 8년간 친구가 돼준 사람은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집에만 갇혀 사는 독거 노인들은 주변과의 교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은 할머니가 더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다양한 모임에 함께 갑니다.

[스티브 앨런 / 자원봉사단체 '노인의 친구' 운영자 : 부족한 게 있어도 요청할 능력이 없거나 요청해도 얻을 수 있다는​확신이 없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노인들의 친구가 돼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극하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홀로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이 500만 명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15년 안에 7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나는 친구입니다!"

안 보면 이제 서로 궁금한 사이가 돼버린 세대를 극복한 친구들.

홀로 지내는 노인들을 사회와 연결을 시켜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은 노인들의 남은 삶을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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