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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차례 무산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놓고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한 접촉도 없는 상태인데요.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지를 하겠다는 건 소환 조사를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물론, 특검 사무실로 박 대통령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사 장소가 청와대 경내든, 제3의 장소이든, "몇 월 며칠 몇 시까지 나와라", 이런 형태의 출석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제 예정됐던 대면조사가 무산된 이후,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은 아직 공식적인 접촉이 전혀 없는 상태인데요.
특검도, 박 대통령 측도, 서로 접촉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조사를 무산시킨 만큼, 먼저 연락을 해서 협상을 재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통령 측 역시 사흘 전 조사 일정이 언론에 유출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뒤, 특검에 추가 연락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이 부인하긴 했지만, 박 대통령 측은 여전히 조사 일정과 피의사실 등을 언론에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번 주말까지 박 대통령 측의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 즉시 출석통지서를 발송할 방침입니다.
조율 대신, 통보 형식을 택하겠다는 건데요.
특검 관계자는 형사 사건에서 피의자 조사는 출석통보가 원칙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오후 3시쯤 특검보 회의 이후,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애초 어제까진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특검이 오늘로 결정을 연기한 상태인데요.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되자, 특검은 보강 조사를 통해 최 전 총장이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에 깊숙이 개입한 추가 정황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학장 등의 공소장에도 최 전 총장의 지시와 승인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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