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녕 / 변호사,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관련해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던 특검. 박 대통령 측의 비공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 하는 뜻을 밝히면서 강대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헌재는 23일까지 양측의 입장을 정리해 서면 제출하라면서 최후 통첩을 했는데요.
최진녕 변호사,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그동안 청와대를 향해서 압수수색도 있고요. 대면조사도 있고 그래서 조금 달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특검이 어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규철 특검보의 모습이 조금 달랐는데 먼저 그 모습을 영상으로 잠시 보고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규철 특검보인데요. 보면 이규철 특검보의 경우 평소에 유한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어제는 입을 꼭 다물고 인상을 쓰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청와대에 끌려가지 않겠다 의지를 보인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반 톤 정도 올라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얼굴이나 목소리에서 특검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겠다. 이와 같은 전략을 어제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그런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요청하는 것 다 들어줬다. 그리고 법에 따르면 공개할 수도 있는데 그거 다 들어주지 않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외부적으로 언론에 유출할 이유도 없다라고 하면서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이와 같은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은 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요.
전체적인 입장은 강공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일으킬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여전히 타협을 해서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남겨두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 논란을 일으킬 만한 부분은 하지 않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비공개에 대한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해석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인터뷰]
그런 원칙적인 것까지 포함이 됐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특검이 그동안 상당한 양보를 계속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역시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 지도자. 비록 탄핵 중이지만 그런 대통령의 직책, 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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