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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북한이 쏜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2천㎞가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미사일 탑재 용량도 더 커져 핵탄두도 어느 정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이 발사한 게 '북극성 2형'이었죠, 관련 보고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은 지난 12일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을 수직과 다름없는 89도 각도로 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통 45도에서 50도로 발사하는데, 고각 발사로 550㎞까지 올라갔고, 정상적으로 쐈다면 사거리가 2천㎞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 미사일의 핵탄두 탑재 능력도 진일보해 미국도 상당한 신경을 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북극성 2형의 최고 비행속도는 마하 8.5로 분석됐는데,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기존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는 막기 어렵고, 마하 14까지 방어할 수 있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준비부터 발사까지 5∼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고체 연료를 이용하면서 사전 탐지와 선제 타격이 불가능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 파괴하는 우리 군의 '킬 체인'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인데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그러나, 고체 연료를 탑재한 미사일의 탐지가 어려운 건 맞지만, 킬 체인 구축 과정에서 이런 점들을 전부 고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추가 탐지 자산을 독자적으로 확보 중이라며, 한반도 작전권 안에 들어오는 미사일을 방어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조야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론과 관련해 우리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 분석 결과를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모든 평가는 시간이 지나야 정확해진다며 오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열려 그 밖의 북한 관련 동향들도 보고됐다고요?
[기자]
통일부가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김정은 체제 공고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우리 측 국가정보원장 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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