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15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결과를 검토해 최대한 빨리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첫 소환 때보다는 빨리 끝났군요?
[기자]
지난달 첫 소환 당시에는 2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전 8시가 다 되어서 돌아갔는데요.
이번엔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출석 당시 "오늘도 진실을 말하겠다"던 이 부회장은 조사를 받고 나가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장시간 조사에 상당히 지친 모습이었는데요.
함께 소환한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는 1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새벽 3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공정위가 삼성 합병 이후 순환출자 문제 해소와 관련해 애초 계획의 절반인 5백만 주를 처분하라는 결정을 하게 된 경위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최 씨 측에 명마 구매 비용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습니다.
최 씨 일가 지원의 대가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외에 다른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건데요.
이 부회장 등은 특검 조사에서 사실 관계를 주로 설명하며 대가성이나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가 관심인데요,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특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남은 수사 기간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이르면 오늘 재청구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일단 이 부회장을 다시 소환한 것 자체가 영장 재청구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또 다른 수첩 등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와 진술이 확보돼 특검이 강수를 둔 것이란 건데요.
다만, 첫 기각 당시 문제가 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지 않아 법원에서 이번에도 같은 점을 지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될 경우 막바지로 향하는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조사 내용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특검은 박상진 사장 등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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