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금명간, 그러니까 오늘이나 내일 안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대통령 측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자 먼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관심인데요.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특검은 오늘 새벽 1시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특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조사 상황을 종합해 금명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명간은 금일이나 명일 즉 오늘이나 내일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인데요.
최지성 부회장 등 피의자로 입건된 다른 삼성 고위 관계자들의 신병처리 방향도 함께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두고는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일단 이 부회장을 다시 소환한 것 자체가 영장 재청구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또 다른 수첩 등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와 진술이 확보돼 특검이 강수를 둔 것이란 건데요.
다만, 첫 기각 당시 문제가 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지 않아 법원에서 이번에도 같은 점을 지적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될 경우 막바지로 향하는 특검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조사 내용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 대면조사도 진행해야 할 텐데요, 접촉은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특검은 어제까지만 해도 대면조사와 관련해 상호간 접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은 입장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협의를 재개한 사실을 밝힌 건데요.
다만 앞서 예정됐던 조사가 일정 사전 유출을 이유로 불발됐던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 등을 고려하면 조사를 일방적으로 할 수 없고, 여러 협의를 거쳐야만 하는데, 확정되기 전에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알려질 경우 또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건데요.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한 이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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