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리기사를 불러 집 앞에 온 50대 남성이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자신의 차에 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백화점 주차장.
승용차 아래 건장한 남성이 깔려 있습니다.
구급대 여럿이 안간힘을 쓴 끝에 겨우 구출했지만, 온몸이 축 늘어져 힘이 없습니다.
대리기사를 불러 집 근처의 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댄 뒤 내린 55살 이 모 씨가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그만 본인 차 밑에 깔린 것입니다.
대리기사가 기어를 잠그지 않았고, 주차장에 경사까지 있어 차량이 2m 이상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압구정파출소 관계자 : 바닥이 약간 축축하더라고요. 현장에 가봤더니. (차주가) 구두를 신었는데 미끄러졌나 봐요. 미끄러지면서 차 밑으로 역과가 된 거에요.]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경찰은 대리기사의 과실 여부와 차량 결함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사람을 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하면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17살 김 모 군이 택시 바닥에 깔린 것입니다.
이 사고로 김 모 군과 오토바이 운전자 17살 윤 모 군 등 10대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처참하게 구겨진 차량이 도로에 거꾸로 박혀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강원도 강릉시 동해고속도로에서 25살 임 모 씨가 몰던 소나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넉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부딪히면서, 운전자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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