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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두 번째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서 삼성은 또다시 극도의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룹 전체가 숨죽이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날.
삼성의 심장부인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임직원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어두웠고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특검과 법원에서 대기하던 삼성 관계자들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만약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 모든 게 (달라지죠).]
삼성 수뇌부는 숨 가쁘게 움직였습니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부회장 등 200여 명 대부분은 아침 6시 이전에 출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법무팀을 중심으로는 특검이 새로 추가한 혐의에 대응 논리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업 총수 영장 재청구'라는 특검의 초강수로 삼성의 위기감이 지난달 영장실질심사 때보다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특히 특검팀이 법정에서 결정적 증거, 즉 '스모킹 건'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흘러 나옵니다.
삼성 측은 일단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보다 사실관계와 법리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며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미래전략실 폐지 등 조직 쇄신과 신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겠지만,
반대로 영장이 발부되면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로 삼성그룹은 창사 7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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