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대남 도발 때마다 배후로 거론되는 곳이 바로 공작 기관인 정찰총국입니다.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도 총지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의 배후에 북한 정찰총국을 비롯한 공작 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한 차례 암살 시도를 한 뒤로 5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정찰총국을 비롯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 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하고 있었고 결국 오랜 노력의 결과로….]
정찰총국은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노동당 35호실 등 3개 기관으로 나뉘어 있던 대남·해외 공작업무가 하나로 통합되며 출범했습니다.
통합 이전부터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 테러,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등을 주도했습니다.
통합 이후에도 2009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 기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실제 김정은에게 직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 암살 역시 사전에 김정은 승인이 있었을 것으로 정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스탠딩 오더', 즉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명령이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밀경찰조직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성 해외반탐처 소속 요원들이 최근 신의주를 통해 출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김정남의 피살을 둘러싸고 배후세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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