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남 피살 소식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진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 언론이 관련 뉴스를 활발히 전하는 것과는 달리 관영 언론은 거의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정부의 반응,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에 열리는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중국 정부가 먼저 입장을 표시하기보다는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한 뒤 이에 답변하는 형식이 될 듯한데요.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아 피살됐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으면 별다른 반응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관련 보도를 접한 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정도의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남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논평 자체를 안 할 가능성도 큽니다.
중국 외교부를 비롯한 관련 부서는 관련 보도가 나온 어젯밤부터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YTN을 비롯한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의 통제를 받는 CCTV와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은 관련 소식을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남은 지난 2013년 처형된 장성택과 함께 대표적인 친중 인사였습니다.
2012년 김정은이 집권한 뒤 중국 당국이 베이징과 마카오를 오가는 김정남을 보호한다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 피살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핵 실험 등으로 냉랭해진 북중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군이 돌발상황에 대비해 북중 접경지역에 병력을 증파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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