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에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정부 내에서도 향후 김정은 정권에 대한 영향 등을 분석하느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교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밤사이에 정부에서 더 파악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말레이시아 현지와 우리나라 시차가 한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지 대사관 인력들도 어젯밤 늦게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제 막 업무를 시작했을 시간인데요,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경찰과 언론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사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가 주목해야 할 사건은 맞지만, 그렇다고 김정남이 우리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챙겨봐야 하는 우리 국민은 아니라서 애매한 상황이라 할 수 있어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남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북한 정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
오늘도 정부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앵커]
사망한 인물이 김정남이라고 확인은 했나요?
[기자]
정부는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1970년 평양 출신 김철로 돼 있는 여권을 썼다는 내용까지는 파악이 됐습니다.
김정남은 1971년생이고요, 신분을 속이려고 가짜 여권을 썼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정남이 맞는지는 아직 확인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외신 등을 통해서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현지 경찰에서 이번 살해된 인물 신원 파악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부검을 통해 사인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외교부는 모두 이번 사건 발생 배경과 향후 북한 정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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