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전 범죄를 꿈꿨던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들의 범행은 CCTV 등 곳곳에 덜미를 잡히면서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파악되기까지의 과정을 강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오전, 마카오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찾은 김정남.
셀프 체크인 기기 앞에 줄을 서 있는 김정남에게 두 명의 여성이 접근합니다.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얼굴에 분사했고 김정남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CCTV와 호텔 등에 모습을 비친 여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장난인 줄 알았다는 진술이 알려지며 이번 수사는 미궁에 빠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국적 리정철이 전격 체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다른 북한 용의자 4명 역시 여성들이 범죄를 저지를 때 부근에서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리정철을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는 최근 입국했다가 사건 당일 출국했는데, 김정남의 동선을 미리 파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용의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당일 말레이시아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꿨던 이들은 공항 곳곳에 흔적을 남기면서 결국 일주일 만에 범행 전모를 드러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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