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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이미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의심받는 남성 4명. 이 가운데 1명 그것도 북한 여권을 소지한 사람을 말레이시아 경찰이 붙잡았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확인은 된 겁니까?
[기자]
일단 현지 언론의 보도입니다.
앞서 일본 언론의 보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하게는 현지에 있는 중국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일본 언론이 인용보도를 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북한 여권을 소지한 40대 북한 여권을 가진 남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어제 저녁에 체포됐다는 내용인데요.
이 남성은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한 남성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1명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경찰이 상당히 시간을 들여서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을 하고 있었지만 초반에는 용의 선상에 없었기 때문에 추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체포로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가 현지에 보이고 있고요.
이들은 직접 사건을 실행한 여성들을 시켜서 사건을 미리 모의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외교적으로 상당히 예민한 사안이 될 수 있고 체포한 지 얼마 안 된 데다가 지금 아직 이곳 시간이 8시입니다.
시간이 다소 일러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말레이시아 경찰로부터 확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체포된 여성들에 대한 소식도 추가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미 체포된 여성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이 1명 있고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1명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여성의 말레이시아 거주지로 가봤더니 신분증 2개가 발견됐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다시 분석해 보면 현지에서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두 가지 신분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여성들, 경찰에서는 이것이 TV쇼인 줄 알았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장난인 줄 알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에 신분 2개를 쓴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런 진술의 신빙성은 다소 떨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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