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의 여권 이름 '김철', 언제부터 사용했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피살된 김정남이 여권에 게재한 이름은 '김철'입니다.

김정남은 김철이란 가명을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는데요.

여권상 이름인 김철이 김정남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주요 수사 방향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때문에 김정남 가족의 DNA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남은 지난 2001년 5월 도미니카 공화국 여권을 소지한 채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위조 여권에 사용한 이름은 '팡 시웅'(PANG XIONG) 이었습니다.

뚱뚱한 남성을 일컫는 중국어입니다.

이후 홍콩, 필리핀, 마카오, 그리고 지난 2014년 파리 등지에서 김정남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당시 여권에 기재된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피살됐을 때 소지한 여권에는 '김철'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여권 사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철이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족과의 유전자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주장도 이 때문입니다.

김정남은 커녕 김철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북한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강철 / 북한 대사 : 고인은 평범한 북한 국민 아니고 면책특권이 있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였습니다.]

피살된 김정남은 지난 2010년 페이스북 계정을 김철이라고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권에 등재된 김철의 본명이 김정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유가족을 상대로 DNA 검사에 나섰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22321544377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