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롯데에 대한 보복과 반한 정서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통기업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롯데 상품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영 매체는 연일 반한 정서를 대놓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인 3명이 칭다오 주재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손에는 사드 반대와 한국 제품 제재 등의 문구를 적은 팻말이 들려 있습니다.
베이징 한인촌 왕징의 한 식당에는 한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렸습니다.
[한국 교민 : 사드에 대해서 한국 사람들이 전부 찬성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집단적으로 몰아간다….]
연 매출 1,700억 원인 중국의 한 과자 업체는 롯데마트에서 제품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장쑤성 롯데마트 매장의 텅 빈 코너 사진을 올린 이 회사는 다른 지역의 롯데마트에서도 제품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최대 뷰티 쇼핑몰 쥐메이도 롯데 제품을 모두 내렸습니다.
[쥐메이 직원 : 애국적 관점에서 이 같은 조치를 했고요. 현재 롯데 제품은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도 이런 상황을 방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쑨지원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관련 기업은 중국에서 반드시 법과 규칙에 맞게 경영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연일 반한 감정 부추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롯데는 무조건 제재해야 한다며 롯데가 견뎌낼지, 못 견뎌낼지는 한국이 걱정해야 할 문제라고 위협했습니다.
한 예비역 장성은 사드가 배치되면 외과수술식 타격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30218424286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