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중국은 '협박'에 가까운 보복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 외교부는 롯데가 '부지 제공 안'에 승인한 어제, 곧바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향후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고강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우리의 안전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로 인한 모든 뒷감당은 한·미가 져야 할 것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정부보다 '반발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면세점 매출을 의존하는 롯데의 이번 결정은,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인 환구시보는 한국산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보이콧 할 준비를 하자는 내용의 기사로
한국산 '불매운동'을 부추겼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단교 가능성'까지 언급한 매체도 있습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가,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을 정치, 군사적 수단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이 강경하게 한국 때리기에 나서자, 중국 시민들은 한국 기업에 대한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네티즌들 또한 롯데를 보이콧 하자는 댓글을 달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유페이 / 중국 선양 시민 : 거기(롯데 매장)에 쇼핑하러 가지 않을 겁니다. 이 문제(사드)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에 동의합니다.]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부지제공 건에 대한 보복조치에 이목이 쏠립니다.
먼저, 중국 내 롯데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세무조사와 소방 점검 재개, 소비자 불매 운동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롯데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찬 / 미중경제연구소장(YTN 라디오) : 3월 15일의 경우엔 '세계소비자권리의 날'에 CCTV '3.15완후이'라는 기업고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롯데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고발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에 고발된 한국 기업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에 놓일 수 있어서 갖가지 보복 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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