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김기춘 잡은 특검, 검찰과 다른점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해 12월 검찰로부터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넘겨받은 특검은 온 국민의 기대를 받고 출범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정권 실세로 불린 김기춘 전 실장 등의 신병을 확보하며 큰 성과를 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촉발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4백억 원대 출연을 두고, 검찰과 특검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대기업들이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두 재단에 돈을 냈다고 결론 내렸지만, 박영수 특검은 기업들이 어떤 대가를 기대하며 돈을 낸 것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출발했습니다.

특검은 여러 대기업 가운데 두 재단에 가장 많은 돈을 낸 삼성그룹을 정조준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기 위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한 정황과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직접 지원한 단서 등을 추가로 포착하면서 뇌물 혐의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12일)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삐걱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을 결국 구속하면서 뇌물 혐의를 적용한 특검의 논리는 입증된 셈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조사에서는 수면 아래 있었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수사도 눈에 띕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전직 고위 공무원 3명을 구속했고,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역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밖에도 의혹으로만 남았던 정유라 씨의 학사 특혜와 관련해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대 교수 5명에 대해 줄줄이 신병을 확보한 것도 검찰 수사에서 한 걸음 더 나간 업적으로 꼽힙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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