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습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언제 인상해야 할지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미 연방선물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3월 17.7%, 5월 45.9%, 6월 73.4%의 확률로 6월 인상을 대세로 봤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온건파인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준 위원들이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미 파이낸셜타임스는 3월 인상 가능성이 80%라고 보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반영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올 들어 두번째 큰 폭인 10원 90전 올랐습니다.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는 하루 만에 다시 14원 50전이나 뛰었습니다.
옐런 의장까지 3월 인상을 시사하면서 이제는 기정사실로 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연준 의장 : 경제 지표들이 예상하는 대로 나온다면 연방 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럴 경우 미국의 금리는 0.75%~1%.
우리와는 불과 한 단계인 0.25%p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됩니다.
미국 금리가 0.25%p 올라갈 경우 시장에서는 8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910조 원 정도를 거둬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당국으로서는 이제 자본 유출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겁니다.
때문에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와 예측은 물 건너갔고 오히려 인상 압력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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