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 때마다 미사일 도발을 해왔지만, 중거리 미사일 네 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듯 시위를 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9월 초, 사거리 천 km의 신형 스커드 미사일 3발을 한꺼번에 발사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이동식 발사대에 실어 기습 발사한 겁니다.
이번에는 네 발을 한 번에 발사하면서, 낙하 지점도 넓게 잡아 여러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 같은 발사 기법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노린 것으로도 보입니다.
사드 1개 포대의 요격 미사일은 48발인 반면, 북한이 보유한 이동식 발사대는 100여 대에 이릅니다.
북한이 100여 기의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에 실어 공격할 경우 사드 1개 포대의 효용성도 줄어드는 만큼 사드 반대 논리에 힘을 싣기 위해 동시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표적당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다면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김정남 암살로 전 세계가 분노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했다며, 견딜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한미일 6자 회담 수석 대표도 전화 통화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 뒤,공동 대응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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