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김선영의 뉴스나이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앵커: 유승민 의원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 호소다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께 호소합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대통령을 생각하면 저는 인간적으로 깊은 회한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픕니다.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주시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 대통령의 역할이 남아있다고 믿습니다. 대통령의 감동적인 말 한마디가 분열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할 것입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 한때는 원조 친박이었습니다. 오늘 정말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은데 오늘 이 호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상당히 진심어렸다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조금 전에 다들 얘기하셨듯이 오늘 이와 같은 탄핵 사유 속에서 가장 가슴 아파할 사람, 누구겠습니까?
결국은 태극기집회, 범위를 좁히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 그리고 조금 더 넓힌다면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설령 본인이 99.9% 탄핵이 인용된다라고 하기는 했지만 결국 그와 같이 가장 이 상황 속에서 마음아파할 사람에 대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결국 제시한 대안도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이 상황 속에서 오늘 두 명이 돌아가시고 2명이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 한 번에 그 마음을 쓸어담을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랬던 점에서 나름대로 이와 같은 두 가지의 메시지. 그 세력에 대한 메시지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결국 탄핵 정국 이후에 유승민 후보가 여권을 아우를 수 있는 나름대로의 모멘텀을 발견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뷰: 오늘 저는 저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께서 만일 유승민 의원과 같이 옆에 있었더라면 과연 이 사태가 왔을 것인가. 즉 대통령 옆에 쓴소리를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더라면 대통령의 국정농단, 이 불행한 사태가 왔겠는가 싶거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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