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자 황교안 권한대행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국정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60일 안에 치러질 조기 대선 일정은 황 권한대행이 열흘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직후 서둘러 국정 수습에 나섰습니다.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헌정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서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황 권한대행은 내각에 주어진 책임이 막중하다며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들어서도록 공정한 선거관리에 힘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굳건한 안보 위에 외교와 민생, 경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갈등을 끝내줄 것을 국민과 정치권에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상처를 달래며 차가워진 손을 맞잡아야 할 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황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지만,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하던 국정 운영을 사실상 총리실이 주도하게 되면서 정부 수반으로서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탄핵 60일 안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일은 황 권한대행이 열흘 안에 정해야 합니다.
황 대행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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