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탄핵을 촉구해온 촛불집회가 청와대 100m 앞에서 열리기도 했는데요.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청와대 인근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청와대 앞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아직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새벽 6시쯤부터 경찰 버스 20여 대가 분수대 앞과 청운동 사무소 일대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 인근에만 경찰 7백여 명이 투입돼 철통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선고결과가 나오는 오전 11시 전후에는 경찰 차벽이 설치되고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평소 이곳 청와대 앞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서 매일 집회신고를 해왔는데요.
오늘은 탄핵심판 선고가 열리는 헌법재판소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아직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탄핵심판 결과가 발표되면,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이곳 청와대까지 행진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위가 이곳까지 번질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일찌감치 이 일대에 집회 신고를 마쳤는데요.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서는 신고가 한발 늦어 경찰이 금지통보를 내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일단 오늘 청와대까지 행진이나 집회를 벌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8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3박 4일에 걸쳐 밤샘 농성을 벌여온 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돌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앞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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