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 승계를 도와달라며 최순실 씨 측에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본격적인 공판을 준비하는 절차였지만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이 적용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은 작심한 듯 첫 재판부터 특검을 향해 직격탄을 퍼부었습니다.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 이번 사건과 무관한 내용까지 공소장에 넣어 유죄 심증을 굳히게 해 공소장 자체가 위법하다는 주장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 내용은 두 사람만 알고 있는데 대통령은 조사하지도 않고 직접 인용부호를 써서 공소장에 넣었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또 파견검사의 공소유지 자격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법상 특검은 한 명이고 특검보가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권과 공소유지권을 갖는다며, 파견검사는 공소유지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특검법에 따라 가능하다고 반박했고, 구체적인 반박 의견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공판준비 절차 때는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 부회장 등 삼성 측 피고인들은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검을 상대로 11명의 메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린 이 부회장 측은 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치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0921595407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