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삼성동 사저 생활을 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소환 통보를 할 방침입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처음으로 정례 브리핑을 하는 검찰이 이와 관련해 수사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부터 검찰이 조속히 수사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오늘 오후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다고요?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특검으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은 뒤 이번 주부터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브리핑 자리를 갖습니다.
특검의 경우 브리핑이 매일 열렸고, 이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공개됐지만 전례에 따라 검찰 브리핑은 카메라 없이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이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열리는 첫 자리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수사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대략적인 방향성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수남 검찰총장이 직접 대통령 조사를 챙기면서 신속하게, 또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는 오는 4월 중순 전까지 재판에 넘기려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측에 이르면 이번 주 대면조사 일정을 통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저에 들어갈 때 보면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는 시사하는 발언을 전했어요.
앞서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도 부인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혐의를 다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앞서 검찰과 특검 모두 최순실 씨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못 박았습니다.
최순실 씨 등의 공소장에 드러난 박 전 대통령이 연관된 혐의만 13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고 430억 원대 뇌물을 챙기거나 약속받은 혐의입니다.
이 밖에도 대부분 대통령 직위를 이용한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와 관련돼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이권 챙기기를 도와주기 위해 기업들에 지원을 강요하거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들 사퇴를 종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비밀 문건을 주고 의견을 받도록 한 혐의도 포함됐는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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