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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섯 달 가까이 광장을 지켜온 촛불민심은 유례없는 비폭력·평화집회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이제 시민들은 분열을 끝내고 화합과 통합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던 첫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3만 명이었습니다.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참가자는 100만 명으로 늘었고, 여섯 번째 촛불집회에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인 232만 명이 모였습니다.
결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문턱을 넘었고, 스무 번째 촛불집회가 열리기 하루 전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김윤서 / 경기 고양시 성사동 : 박근혜 대통령이 전에 나쁜 짓을 해서 탄핵을 당해서 기분이 좋아요.]
다섯 달 가까이 이어졌던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600만 명!
하지만 단 한 건의 폭력사태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집회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촛불 혁명을 완성했습니다.
[강성석 / 서울 불광동 : (시민들이) 차분하고 질서 있게 비폭력적으로 직접 나와서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게 좋았습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제 갈등을 넘어 치유와 통합의 시대를 꿈꿉니다.
이런 염원은 시민 1,500명이 모여 만든 '촛불권리 선언문'에 담겼는데, 정치 개혁 등 앞으로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 100개가 포함됐습니다.
[허숙 / 서울 상계동 : 앞으로가 희망적이라는 게 더 기뻐요. 젊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세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시민들은 촛불을 잠시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권력이 민심을 저버릴 때 언제든 다시 촛불을 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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