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보수와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경제·사회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복지 정책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 개혁 공약을 내놨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안희정 두 후보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 '줄·푸·세'의 창시자로 시장주의를 대표하는 김광두 교수, 삼성 저격수로 재벌 개혁의 아이콘 김상조 교수, 중도 진보로,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사회학자 김호기 교수.
진영이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문재인 전 대표와 나란히 섰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세 분을 함께 영입한 것은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넘어 원칙 있는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만나 복지 정책을 놓고 토론했습니다.
기본소득을 주는 대신, 장애인 급여율과 4대 보험 급여율을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하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 인간적으로 너무 품격 없게 사는 나라 만들지 맙시다. 이미 은퇴 연금 없이 할아버지가 된 노인 세대에 대해서도 우리 좀 특별한 관심 가집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선 첫 지역인 호남에서 통합보다 적폐 청산이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안 지사는 원칙 없이 대연정을 주장하고, 문 전 대표는 당 정체성과 무관한 인재 영입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안희정 지사는) 도둑과 함께 도둑을 잡겠다, 이 말하고 비슷하죠. 자가당착이다, 이 말씀 드리고 싶고요. (문재인 전 대표는) 주변 인사나 정책의 내용을 보면 지나치게 기득권자 중심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옮겨 효율을 높이면서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은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한국 대통령은) 5대 권력의 절대반지를 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고 전화해서 설득을 해야 하는데 한국 대통령은 출근 안 해도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 손학규 의장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브랜드인 '경제민주화'를 자신의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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