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입장 밝힐까...'골목 성명' 여부 관심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던 박근혜 前 대통령이 모레(21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직접 입장을 내놓을 지도 관심입니다.

집 앞 지지자들 앞에서 결백을 호소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부터 또 한 번의 대리 성명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면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낸 적은 없습니다.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때도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든 게 전부입니다

대신, 대리 성명을 통해 사실상 '탄핵 불복' 메시지는 명확하게 전했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2일) :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은 계속될까.

검찰 소환을 앞두고,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지난 1995년 연희동 자택 앞에서 이른바 '골목 성명'을 낸 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 전 대통(지난 1995년) :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박 전 대통령도 삼성동 자택 앞에서 입장을 내는 방법이 먼저 거론됩니다.

충성스러운 지지자가 모여있고, 경호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할 만합니다.

삼성동 골목길이 아니라면, 다음은 검찰 포토라인입니다.

'구름 취재진'이 모여있어, 쏟아지는 질문을 피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노태우 / 전 대통령(지난 1995년) : 여러분들 가슴에 안고 있는 불신 그리고 갈등. 이 모두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故 노무현 / 前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없는 일이죠.]

검찰 포토라인에서 어김없이 입을 열었습니다.

물론 철통 경호 속에 별도의 입장표명 없이, 검찰 조사실로 곧장 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친박 인사를 통한 대리 입장표명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낸 건 지난 1월, 보수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가 마지막입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지난 1월 25일) :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고요….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검찰 소환을 앞둔 박 전 대통령, 이번에는 입을 열지, 연다면 어디서, 어떤 내용을 말할지 온 국민의 관심...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190502528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