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는 일단 어젯밤 11시 40분쯤 14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3시간째 검찰이 조사 내용을 정리한 피의자신문 조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듣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중앙지검 현관문이 열려 있어서 곧 나오지 않느냐 이랬는데 문이 다시 닫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끝내고 지금까지 3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중앙지검 현관엔 출석 때처럼 포토라인이 설치됐고 경호 인력도 현관을 중심으로 경호 준비를 마쳤습니다.
취재진도 이미 상당수가 모여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끝내고 나오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앙지검 현관문도 열렸는데 조금 전 다시 닫히면서 박 대통령 귀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젯밤 11시 40분쯤 모두 끝났다고 밝혔는데요.
자정 직전까지 그러니까 14시간 정도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겁니다.
조사가 끝나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피의자 신문 조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서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확보한 질의 응답 내용을 법적 증거 형식으로 정리한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박 전 대통령이 이 내용을 직접 열람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서명하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서 확인이 끝나는 대로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혐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질문했는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먼저 어제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진행한 한웅재 부장검사는 지난해 특수본 시작 전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출연금을 둘러싼 고발 사건을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가 촉발된 두 재단 출연금 강요와 관련한 질의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부장검사에 이어 어제 저녁 8시 40분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원석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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