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할 창과 박 전 대통령을 호위할 방패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은 정예 특수통 두 사람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특수통은 거물급 인사를 수사하는 대형 사건을 많이 맡았다는 뜻입니다.
바로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입니다.
이 중 한웅재 형사8부장이 먼저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연수원 28기인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핵심부서였던 대검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를 거쳤습니다.
지난해 1기 특별수사본부에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검찰에서는 이번 사건의 전반을 꿰뚫고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1월 최순실 씨 첫 공판에서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이 최 씨와 공범이란 증거는 차고 넘친다" 라고 말하며 박 전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했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오늘 박 전 대통령 혐의의 가장 큰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맡습니다.
한 부장검사의 바통을 받을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는 한 기수 선배인 사법연수원 27기입니다.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특수 수사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해 특수 수사통이었던 홍만표 변호사의 법조비리를 수사해 기소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오늘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합니다.
이를 통해서 '박 전 대통령-최순실-삼성'으로 이어지는 뇌물 혐의의 연결고리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석하고 있는 변호인은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입니다.
이 중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 사건 초반부터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역할을 했죠.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2016년 11월)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유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친박 인사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차관급인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냈고 지난 4월 총선 때 서울 송파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됐지만 '옥새파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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