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꽤 먼 거리에서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흘째 인양 현장을 지키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환한 표정으로 무사 인양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선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세월호가 멀리서 육안으로 보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이곳은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입니다.
꽤 먼 거리지만, 이곳에서도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지금 미수습자 가족들과 같이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날이 밝자 배 외부로 나와 세월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확인한 가족들은 "이제는 곧 가족들을 볼 수 있겠다"며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사흘째 이곳 배에서 인양 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인양 소식에 이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특히 어젯밤 인양 지연소식에 실망하며 망연자실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램프가 모두 제거됐다는 소식에 서로 손을 잡으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결 여유 있는 모습으로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완전 인양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염원을 모아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염원이 모여 세월호가 완전히 인양돼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맹골수도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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