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과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진실 규명과 국론 분열 해소를 사이에 둔 온도 차도 있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회의에서 각 당은 성공적인 세월호 인양을 한목소리로 기원했습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참사 원인과 진실 규명을 둘러싼 온도 차에 따라 목소리는 조금씩 달랐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년 사이 한국이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됐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진실이 은폐되고 안전대책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면서 국가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번 주 의원총회 등 당 정치행사를 모두 취소하면서 선체 무사 인양을 기원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은 동시에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선체조사위원회를 신속히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5인을 추천하고 유가족에서 3인을 추천하게 되어 있는 이 선체조사 위원회가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민의당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진실 규명과 피해 가족에 대한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3년이 지나는 동안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또한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날을 세웠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침몰 이후에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9명의 미수습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인양 작업을 주문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가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다만 이어 오는 3월 26일이 천안함 피격 7주기임을 언급하면서, 소모적인 논란을 주도하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는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세월호 인양과 천안함 7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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