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은 화물칸 출입문...피 말린 밤샘 작업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순조롭게 진행되던 세월호 인양작업은 배 뒤쪽의 화물칸 출입문이 열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물거품이 될뻔했습니다.

밤샘 작업을 통해 간신히 이 출입문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관측된 선미 좌측의 램프입니다.

길이 11m, 폭 7.9m로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화물칸 출입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램프가 침몰 전과 마찬가지로 닫혀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막상 인양을 해보니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 선체에서 이 부분이 열려 밑으로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해저에 맞닿은 충격으로 램프 고정장치가 망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양한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얹어서 목포 신항으로 싣고 가야 하는데 이 상태로는 불가능합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에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뒤 저녁 8시에 잠수사들을 긴급 투입합니다.

램프와 연결된 경첩 4곳을 10시간 45분 동안 용접기로 녹이며 피 말리는 사투를 벌인 끝에 새벽 6시 45분, 문을 떼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약 11시간 만에 램프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참고로 철판 두께가 10cm가 넘는 각 연결부를 수중에서 용접하여 제거하는 작업이었으며….]

덕분에 세월호를 목표치인 해수면 13m까지 올리는 작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습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 이 램프 제거 작업이 실패했다면 인양 작업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을 뻔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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