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주요 직업 가운데 판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판이 좋은 직업의 만족도가 물론 높았지만, 도선사처럼 실속있는 직업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국내 621개 직업 종사자 만9천 명에게 직업 만족도를 물었습니다.
먼저 자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발전 가능성'에선 물리학, 지질학 연구원 등 교육과 연구 분야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급여에 대한 만족도에선 전기 감리 기술자와 연해에서 선박의 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측면에선 시인과 목사, 신부, 한의사, 이용사 등 성직자와 자영업자의 순위가 높았습니다.
업무 환경의 쾌적함과 시간적 여유 면에선 성우와 화가, 큐레이터 등 문화 예술 분야 직업군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평판이 높은 직업으로는 교감, 판사, 장학사, 교수 등 교육자와 공무원이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직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높은 직업으로는 연료전지 개발자와 세무사, 초등학교 교육자의 순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우리나라 주요 직업 621개 가운데 판사의 만족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 총장과 교장, 교수 등 교육과 연구 관련직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김한준 /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이런 직업들의 특징은 근로 조건이 좋고 그 다음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좋고, 그 다음에 급여 만족도가 높아서 비교적 실속이 좋은 직업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직업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직업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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