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끝에 9명 모두 만날 수 있기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은 3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남의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월호에서 9명 모두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3주년 결혼기념일에 세월호가 떠올랐으니 남편이 꼭 있을 것 같습니다.

[유백형 / 양승진 선생님 부인 :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이제는 돌아왔구나!]

딸을 만나서 '늦게 찾아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시간도 곧 찾아올 것 같습니다.

[박은미 / 허다윤 양 어머니 : 다윤이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건 너무 미안하다고. 너무 오랫동안 차가운 곳에, 어두운 곳에, 그 더러운 곳에 있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텼던 시간이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가슴이 더 타들어 갑니다.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 목포 신항에서의 시간이 정말 하루라도 짧았으면 한 시간이라도 짧았으면 일 분 일 초라도 짧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그리고 다 찾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거.]

어린 딸을 홀로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나 더 마음이 아팠을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

갖고 싶었던 축구화가 가족과 함께 기다리고 있는 박영인 군.

아버지의 잃어버린 심장 남현철 군.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살리려고 소리쳤던 고창석 선생님.

그리고 너무나도 가족이 보고 팠던 이영숙 씨.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은 이제는 '유가족이 되고 싶다'고 기도하며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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