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고기 반' 고향 돌아온 황어떼 장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7

[앵커]
요즘 강원 동해안 하천은 알을 낳기 위해 바다에서 고향 하천으로 돌아온 황어떼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힘차게 하천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들의 모습,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직 잔설에 덮인 오대산 자락 아래 동해안의 한 하천.

어른 팔뚝만 한 황어가 물줄기를 따라 여기저기 떼 지어 모여 있습니다.

연어 같은 회귀성인 황어가 알을 낳기 위해 바다에서 고향 하천으로 무리 지어 돌아온 겁니다.

봄철 산란기에 나타나는 특징인 머리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황금빛 띠가 선명합니다.

산란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듯 수천 마리가 엉켜 몸부림치자 물보라가 일어납니다.

고향을 찾은 반가운 손님 황어떼로 이곳 하천 일대는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하천에 만든 물고기 길, 어도에서는 황어가 더 높은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물살이 거세면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힘차게 헤엄치며 거슬러 오릅니다.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는 없습니다.

[이완옥 /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 연어 같은 경우는 한 쌍씩 수정하기 때문에 수컷이나 암컷이 산란장을 만들어서 산란하는 데 비해서 황어는 집단 산란을 해서 떼로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봄소식과 함께 시작된 동해안 하천의 황어 회귀는 오는 5월까지 계속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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