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를 지난달 말 보름 동안 5차례에 걸쳐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폭탄 투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전략무기가 이처럼 집중적으로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로 분석됩니다.
박홍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전략 폭격기 B-1B 랜서는 각종 폭탄 56톤을 싣고 마하 2.0의 속도로 이동하는 폭격기입니다.
유사시 전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해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하기 때문에 북한은 B1-B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8월) : 핵 전략폭격기 'B-1B'를 괌도에 전진 배치한 것은 핵 전쟁 살인 장비들을 총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가로 타고 앉아보려는….]
이 B-1B 전략폭격기가 지난달에만 5차례에 걸쳐 한반도에 출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B-1B 편대 9대가 5차례에 걸쳐 한반도 상공에서 폭탄 투하 훈련을 했다며 비난한 겁니다.
우리 군은 미 전략무기의 출격은 비밀이고, 필요할 때만 공개한다며 북한 보도를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레이더 포착이 어려운 F-35B 스텔스 전투기 등의 출격 날짜와 대수, 훈련 방식 등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의 전략 폭격기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출격한 건 매우 이례적으로 6차 핵실험을 시사한 북한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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