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금요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재판은 다음 달 말에 선고되고 최종심도 9월 안에는 결정됩니다.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물론 최순실 씨의 운명도 갈릴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뒤 처음으로 오는 7일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기소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준비기일을 거쳐 본격적인 공판이 열리는 데 따른 겁니다.
특검 사건의 1심 재판은 공소제기일부터 3개월, 2심과 최종심은 전심의 판결 선고일부터 각각 2개월 안에 선고해야 해 1심은 5월, 2심은 7월, 대법원의 최종 판단도 9월 안에는 내려집니다.
이 때문에 재판은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집중 심리로 진행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433억 원에 달하는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중순 기소가 유력합니다.
이렇게 되면 1심은 6개월 뒤쯤인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는 이미 이 부회장의 대법원 판단도 끝난 시점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과 강요,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이 포함된 13가지에 이릅니다.
여기서 뇌물 혐의가 인정되면 박 전 대통령은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하지만, 뇌물 혐의만 벗어도 최고 7년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이 부회장이 재판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운명도 결정되는 셈입니다.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재판 못지않게 이 부회장의 재판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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