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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모든 선택지 테이블 위에 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과 중국 정상 간의 만남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대북 문제를 논의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강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도쿄에 황보연 특파원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두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문제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아베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오늘 통화는 오전 6시 30분부터 약 35분간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통화내용을 좀 자세히 살펴보면 아베 총리는 우선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강행은 위험한 도발행위로, 일본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생각임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미국의 강력한 관여로 북한을 억제해 거듭되는 도발행동의 자제를 요구해 나가고 싶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 일본을 100%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내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일본으로서 주목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 뒤 "이 문제를 좋을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베 총리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대화나 제재, 군사행동 등이 모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통화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북한과 관련해 양국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또 두 정상간 통화에 앞서 어제 밤 미일 안보 관련 고위관계자가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함께 연대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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