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진영은 흩어진 보수층 표심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 지지율까지 흡수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 2중대'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집중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에 이어 부산·경남지역을 돌며 보수층 재결집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는 민주주의가 아닌 여론재판에 불과하다며 보수·우파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또 최근 상승세를 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결국 민주당과 합쳐질 2중대에 불과하다며, 보수 적통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일시적으로 안철수한테, 얼치기 좌파에게 가 있는 우리 보수 우파의 마음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올 수 있게 여러분들이 오늘부터라도 앞장을 서셔야 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강력한 안보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를 추가 도입하고,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 정부가 공동자산으로 활용하는 등 북한을 전방위 압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했다가 입장을 바꾼 안철수 후보와 확실한 차별점을 내세우며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 후보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햇볕 정책의 계승론자이고 대북 불법 송금의 주역이었습니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어떻게 될 것이며….]
보수진영 대표 주자가 되기 위해 적통 경쟁을 벌여왔던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서면서 치열한 보수표 탈환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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