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번 주 수요일 박 전 대통령을 한 번 더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일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이 8개 범죄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8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는 '특수통' 이원석 부장검사가 박 전 대통령 구속 뒤 처음 투입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대기업 뇌물 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이후에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 가운데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만 남기고 모두 해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수요일 한 번 더 방문 조사를 벌인 뒤 주 후반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앵커]
지난 2월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 몇 시에 열립니까?
[기자]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우 전 수석은 내일 법원으로 바로 가서 심문을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돌아와 구속 여부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검찰의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에는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11개 범죄 사실 가운데 외교부 공무원들에 대한 부당인사조치 요구 등 5개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K스포츠클럽 감찰 계획을 철회해 최순실 씨에 이권을 챙겨주려 한 의혹, 세월호 수사 때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부분이 추가돼 모두 8개 범죄 사실이 적시됐습니다.
다만, 가족회사 정강을 둘러싼 개인 비리 의혹은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이르면 내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국정농단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대기업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검찰은 이번 주 후반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SK와 롯데 대기업 수사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관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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