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멜로 영화'의 장인 이윤기 감독이 이번에 멜로가 아닌 감성 판타지 드라마를 선보입니다.
아내를 잃은 남자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어느날'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데요,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 어느날 / 감독 : 이윤기
아내의 죽음 이후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보험사 직원 강수.
어느 날,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미소의 영혼이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멋진 하루' '남과 여' 등 두 남녀에 집중한 멜로에 천착해온 이윤기 감독이 연출한 감성 판타지 영화입니다.
상실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아픔을 마주 보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김남길 / 영화 '어느날' 강수 역 : 그 친구의 아픔을 조금씩 들여다보고 나누게 되고 공감하다 보니까 내가 사실 몰랐었던, 외면했던 내 아픔, 나를 돌아보게 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내 상처를 치유하게 되고….]
나뭇잎 사이 흩날리는 벚꽃잎과 노을 지는 옥상, 쓸쓸한 바닷가.
아름다운 배경 아래 서로를 구원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오래오래 잊히질 않을 영화입니다.
■ 라이프 /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드디어 미지의 화성 생명체를 발견한 인류.
흥분도 잠시, 순식간에 진화한 생명체는 인류를 위협합니다.
제이크 질렌할, 라이언 레이놀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우주인으로 나와 지구를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 시간 위의 집 / 감독 : 임대웅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희는 25년간의 수감생활 뒤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돌아와 그날의 진실을 찾으려 애를 씁니다.
[김윤진 / 영화 '시간 위의 집' 미희 역 : 전개가 빠르고 회오리처럼 몰아쳐요. 퍼즐을 맞추는 느낌처럼, 한 조각 한 조각씩 맞추다 보면 감동도 있고….]
■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 감독 : 야마다 아카네
반려견을 병으로 떠나보낸 방송국 PD 카나미.
주인을 못 찾으면 안락사로 생을 끝내야하는 유기견들의 비극을 접합니다.
반려동물이 가진 생명의 존엄성과 진정한 책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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